그랜드캐니언 동쪽 골짜기에는 주황색 셰일이 30 m쯤 드러나 있습니다. 가까이서 보면 단단하게 튀어나온 층과 무르게 들어간 층이 번갈아 있고, 그 번갈음이 몇 개씩 묶여 더 큰 묶음을 이루죠. 2026년 9월 한 연구진은 이 박자를 세어 약 12억 5천만 년 전 하루가 약 19시간이었다고 추정했습니다. 돌의 줄무늬가 어떻게 시계가 되고, 또 어떻게 달까지의 자가 되는 걸까요?
01지층이 박자를 타는 이유 — 밀란코비치 주기
지구 궤도와 자전축은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. 세 가지가 느리게 출렁여요. 궤도가 얼마나 찌그러졌는지(이심률), 자전축이 얼마나 기울었는지(기울기), 그리고 기울어진 자전축이 팽이처럼 원을 그리며 도는 세차 운동. 지금 지구에서 이 출렁임의 대표 주기는 기후 세차 약 2만 년 안팎, 기울기 약 4만 1천 년, 이심률 약 10만 년과 40만 5천 년입니다.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게 두 가지 '세차'예요. 자전축 자체가 한 바퀴 도는 자전축 세차는 지금 약 2만 5,700년인데, 그사이 지구 궤도의 근일점도 천천히 돌기 때문에 계절과 근일점이 다시 만나는 기후 세차는 그보다 짧은 약 2만 년 안팎이 됩니다. 지층에 찍히는 건 기후 세차 쪽이에요. 이게 계절마다 받는 햇빛의 양을 조금씩 바꾸고, 그 변화가 기후를 흔드는 것을 묶어 밀란코비치 주기라고 부르지요. 지난 빙하기들이 이 박자를 따랐다는 것은 1976년 해저 퇴적물 연구 이후 잘 알려져 있습니다.
이번 연구의 무대는 그랜드캐니언 누층군 운카르층군의 하카타이 셰일입니다. 보충자료에서 연구진이 잡은 퇴적 시기는 약 12억 5천만 년 전(+500만/−2,000만 년)이고, 당시 이곳은 북위 약 30° 근처 아열대의 내해 가장자리 갯벌이었어요. 오늘날 페르시아만 연안의 사브카(염분 평지)나 사막의 플라야처럼 물이 차고 마르기를 되풀이하던 땅입니다. 기후가 습해지고 건조해지는 박자에 따라 탄산염이 많은 층과 진흙이 많은 층이 번갈아 쌓였고, 이 무늬는 65 km 떨어진 두 노두(서쪽 태피츠 크리크~동쪽 레드 캐니언)에서 서로 맞춰 볼 수 있습니다. 한 곳의 우연한 무늬가 아니라는 뜻이에요.
연구진은 층마다 얼마나 단단하게 튀어나왔는지를 현장에서 재고, 3차원 사진 측량 모델로도 읽어 두께에 따른 '세기 곡선'을 만들었습니다. 그리고 그 곡선의 주파수를 분석해 반복 간격을 뽑았어요. 연구진이 고른 해석안(선호안)에서는 약 0.45~0.6 m 간격이 기후 세차, 0.6~0.7 m와 0.8~0.9 m 간격이 기울기, 3~5 m가 짧은 이심률, 14~16 m가 긴 이심률로 읽힙니다. 기울기가 두 간격으로 나온다는 점은 5번 절에서 다시 볼게요.
02박자에서 달까지 — 세 걸음의 계산
여기서부터가 이 연구의 핵심입니다. 지층 두께는 시간이 아니에요. 쌓이는 속도를 모르면 0.5 m가 몇 년인지 알 수 없지요. 그래서 비율을 씁니다.
- 자를 고른다. 이심률 주기는 행성들의 궤도가 서로 당기며 정하는 것이라, 지구 자전과 달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요. 특히 금성과 목성이 주로 정하는 약 40만 5천 년 주기는 오래도록 지질학의 '메트로놈'으로 쓰였습니다. 지층에서 이심률 주기 하나에 기후 세차 무늬가 몇 개 들어가는지 세면, 기후 세차 한 주기가 몇 년인지 나옵니다.
- 자전축 세차 주기를 구한다. 기후 세차와 기울기 주기에는 행성 궤도의 몫이 섞여 있어서, 궤도 계산(ZB23)이 주는 그 시기 행성 주파수를 빼야 자전축 세차만 남습니다. 여러 짝(이심률/세차, 이심률/기울기, 기울기/세차)의 비율로 이렇게 풀면 선호 해석안에서 약 1만 5,600~1만 5,900년, 스펙트럼 봉우리 한 쌍의 비로 구한 값이 약 1만 5,730년(보도에 실린 값)이고, 태피츠 크리크 기록 전체를 맞추는 통계 분석(베이즈 방법)은 약 1만 5,770년(95% 범위 약 1만 5,500~1만 6,100년)을 줍니다. 지금은 약 2만 5,700년이니 훨씬 빨랐던 거예요.
- 세차 주기를 달 거리와 하루 길이로 바꾼다. 자전축이 세차 운동을 하는 건 해와 달이 지구의 불룩한 적도를 잡아당기기 때문입니다. 달이 가까울수록 이 힘이 세지고, 지구가 빨리 돌수록 적도가 더 불룩해져 역시 세차가 빨라져요. 게다가 달이 멀어지는 것과 지구 자전이 느려지는 것은 각운동량을 주고받는 한 짝의 현상이라 서로 묶여 있습니다. 그래서 세차 주기 하나를 알면 둘을 함께 풀 수 있지요. 결과는 지구-달 거리 약 53.8 지구 반지름(약 34만 3천 km), 하루 약 19시간이었습니다(보도 기준).
돌은 시간을 직접 적지 않습니다. 대신 박자의 '비율'을 적어 두고, 그 비율이 하늘의 역학과 연결돼 있지요.
이 계산이 그럴듯한지 저도 한 번 맞춰 봤습니다. 세차 속도는 대략 '지구 자전 속도 × (해의 몫 + 달의 몫)'에 비례하고, 달의 몫은 거리의 세제곱에 반비례합니다. 지금 세차의 약 3분의 2가 달 몫이라는 점을 넣어 하루 19시간, 53.8 지구 반지름을 대입하면 세차 주기는 약 1만 5,900년이 나와요. 논문 값과 1% 남짓 차이입니다. 아주 거친 근사라 검증이라고 부를 수는 없지만, 세 숫자가 서로 어긋나지 않는다는 정도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.
세 시점의 지구와 달 — 지층이 알려 준 값 비교
시점을 고르면 그때의 자전축 세차 주기, 달까지의 거리, 하루 길이를 지금과 나란히 보여 줍니다. 지금 값은 관측값, 과거 두 값은 각각 다른 지층을 밀란코비치 주기로 읽은 논문의 추정값입니다.
'1년의 날 수'와 '달의 크기·조석력'은 제가 계산한 값입니다. 1년의 길이(약 8,766시간)가 지금과 같았다고 놓고 하루 길이로 나눴고, 달이 하늘에서 보이는 지름은 거리에 반비례, 달이 일으키는 조석력은 거리의 세제곱에 반비례한다고 놓았어요. 과거 두 시점의 값은 서로 다른 암석·다른 방법의 세부 설정에서 나온 추정치라 오차 범위가 있습니다.
03숫자가 말해 주는 것 — 달은 일정한 속도로 멀어지지 않았다
지금 달은 1년에 약 3.8 cm씩 멀어지고 있습니다. 아폴로 우주인들이 달에 두고 온 반사경에 레이저를 쏴서 잰 값이에요. 손톱이 자라는 속도쯤 됩니다.
그런데 위의 값으로 단순 평균을 내 보면 흥미롭습니다. 12억 5천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 달은 약 4만 1천 km 멀어졌으니 평균 1년에 약 3.3 cm. 그런데 24억 6천만 년 전부터 12억 5천만 년 전까지는 약 2만 1천 km, 평균 1년에 약 1.7 cm입니다. 두 점과 두 구간으로 만든 거친 평균이라 그 사이 속도가 어떻게 오르내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, 적어도 지금 속도가 늘 그랬던 것은 아니라는 그림과는 맞아요.
사실 이건 50년 넘게 알려진 문제입니다. 달이 멀어지는 건 바다의 조석이 지구 자전에 브레이크를 걸기 때문인데, 지금의 브레이크 세기를 단순한 모형으로 과거까지 늘이면 달이 지구 바로 옆에 있어야 하는 때가 너무 최근(흔히 인용되는 계산으로 약 15억 년 전 무렵)으로 나와 달의 실제 나이(약 45억 년)와 맞지 않거든요. 2022년 프랑스 연구진(Farhat 외)은 대륙 배치와 바다 모양이 바뀌면서 조석이 공명했다 벗어났다를 되풀이했다는 모형으로 이 둘을 맞췄습니다. 이번 연구의 결과는 기존 지구-달 진화 모형들이 이 시기에 대해 내놓는 값과 들어맞는다고 보도됐어요. 지층은 이런 모형을 시험할 몇 안 되는 '현장 기록'입니다.
| 시점 | 기록 | 자전축 세차 주기 | 달까지 거리 | 하루 |
|---|---|---|---|---|
| 지금 | 관측 | 약 2만 5,700년 | 약 38만 4,400 km | 24시간 |
| 약 12억 5천만 년 전 | 그랜드캐니언 하카타이 셰일 (Lantink 외 2026) | 약 1만 5,730년 | 약 53.8 지구 반지름 (약 34만 3천 km) · 보도 | 약 19시간 · 보도 |
| 24.6억 년 전 | 호주 조프리 층원 호상철광층 (Lantink 외 2022) | 약 1만 1,900년 | 32만 1,800 ± 6,500 km | 16.9 ± 0.2시간 |
04'하루는 19시간에 멈춰 있었다'는 가설과의 관계
원생누대 가운데 무렵 하루 길이가 한동안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가설이 있습니다. 1987년 잔리·워커는 대기가 햇볕에 데워지며 생기는 '열 조석'이 하루 약 21시간 근처에서 공명해, 달이 거는 브레이크와 맞서 자전을 붙잡았을 수 있다고 제안했어요. 2023년 미첼·키르셔는 여러 지질 기록을 통계로 모아, 원생누대 중기에 하루가 약 19시간에 10억 년쯤 머물렀다고 주장했습니다. 이 시기는 생물 진화가 비교적 잠잠했다는 '지루한 10억 년'과도 겹쳐서 주목을 받았지요.
이번 연구는 보도에 따르면 하루가 19.5시간이나 21시간 근처에 멈춰 있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적었습니다. 여기서 두 가지를 조심해야 해요.
- '반박'이 아니라 '증거를 못 찾았다'입니다. 이번 값은 한 시점의 한 지층에서 나온 것이고, 10억 년 동안의 정체를 판정하려면 그 앞뒤의 여러 시점이 필요합니다.
- 19라는 숫자가 겹친다고 정체설을 지지한 것도 아닙니다. 2023년 가설의 정체 값도 약 19시간이라, 이번 결과만으로는 '매끄럽게 늘어난 하루가 12억 5천만 년 전에 19시간을 지나던 중'인지 '19시간에 머물러 있던 중'인지 가르기 어려워 보여요. 연구진이 어떤 근거로 정체의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는지는 논문 본문에 있을 텐데, 저는 본문을 읽지 못해 확인하지 못했습니다.
05뜻밖의 신호 — 기울기 박자가 이상했다
이 논문 초록이 가장 힘주어 말하는 건 사실 하루 길이가 아닙니다. 지층에 찍힌 강제 주기들, 특히 기울기 신호의 세기가 예상과 달랐다는 거예요. 보충자료에 따르면, 기울기 주기는 원래 여러 성분이 겹친 것이고 그중 오늘날 4만 1천 년 박자를 만드는 가장 센 성분(당시 주기 약 2만 500년)은 오히려 약했습니다. 대신 약 2만 3천 년(0.8~0.9 m)과 약 1만 7천 년(0.6~0.7 m) 두 성분이 나란히 강하게 나타나, 기울기 신호가 두 갈래로 갈라진 모양이 됐어요. 보도가 '둘로 갈라졌다'고 쓴 게 이 대목입니다.
초록은 원인으로 두 가능성을 듭니다.
- 태양계 쪽 원인. 행성 궤도 사이의 느린 공명(영년 공명)의 상태가 바뀌면, 기울기와 세차를 이루는 성분들의 상대적 세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. 보충자료는 지구-화성 공명의 변화로 평소 센 성분이 약해졌을 가능성을 들고, 더 조심스럽게 수성-금성 공명의 영향도 제안해요. 같은 연구진(Zeebe·Lantink)은 2024년, 메트로놈으로 믿어 온 40만 5천 년 이심률 주기조차 이 수성-금성 공명에 들어갔다 나오며 흐트러질 수 있다는 계산을 내놓았는데, 하카타이 셰일에서는 실제로 40만 5천 년 봉우리가 이상하게 약했습니다. 다만 보충자료는 이 공명이라면 함께 나타나야 할 주파수 변화는 아직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는다고 적었어요. 이번 연구는 약 12억 년 전 시기의 기존 궤도 계산 해(ZB23) 63개를 골라 분석해, 행성 주기가 얼마나 불확실한지를 계산에 넣었습니다.
- 기후 쪽 원인. 기후가 햇빛 변화에 비례해서만 반응하지 않고, 어느 문턱을 넘으면 크게 바뀌는 '비선형'으로 반응했을 수 있습니다. 저자들의 2026년 학회 초록은 바다에서 먼 쪽 지점일수록 기울기 신호가 세다는 관찰을 근거로, 기울기 박자를 따른 해수면 변화가 갯벌에 탄산염 재료를 대 주는 양을 좌우했을 수 있다는 가설을 냈어요.
어느 쪽이든 흥미롭습니다. 앞쪽이면 12억 년 전 태양계의 궤도 역학에 대한 몇 안 되는 실측 단서가 되고, 뒤쪽이면 지층이 하늘의 박자를 '있는 그대로' 받아 적지 않는다는 경고가 되니까요.
06아직 모르는 것
솔직하게 적어 둡니다. 이 논문의 본문은 유료라 읽지 못했습니다. 저는 초록 원문, 무료로 공개된 보충자료(SI)와 확장 데이터 표 설명, 저자들이 Zenodo에 공개한 원자료와 계산표, 같은 연구진의 2026년 학회 초록, 그리고 과학 매체 보도로 이 글을 썼어요. 세차 주기는 공개 계산표와 보충자료에서 직접 확인했지만, 53.8 지구 반지름과 하루 19시간은 보충자료와 계산표에 없고 보도로만 확인했습니다. 그 오차 범위도, 하루 길이 '정체'에 대한 판단 근거도 확인하지 못했어요.
- 모형에 기댄 추정입니다. 수억 년이 넘는 과거로 가면 태양계 궤도는 혼돈적이라 정확히 거꾸로 계산할 수 없습니다. 이 방법은 그 불확실성을 범위로 넣어 계산할 뿐 없애지는 못해요.
- 지층 해석이 먼저입니다. 어느 무늬가 어느 주기인지 짝짓는 데서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. 연구진은 세 해석안을 계산했는데, 해석안 1·3은 어떤 비율을 쓰느냐에 따라 세차 주기가 약 1만 1천~2만 1천 년으로 크게 어긋났어요(확장 데이터 표 설명도 이 '큰 편차'를 짚습니다). 비율들이 서로 맞아떨어지는 해석안 2를 고른 결과가 1만 5,600~1만 5,900년입니다.
- 나이도 범위입니다. 보충자료의 추정은 1,250 Ma(백만 년 전, +5/−20)로, 아래 지층의 화산재 연대에 주기층서로 구한 퇴적 속도를 더해 얻은 값이에요. 궤도 계산은 1,200~1,250 Ma 구간의 해를 썼고, 연구진은 새 지르콘 연대 측정도 학회에서 발표했습니다.
- 2022년 연구와는 다른 지층·다른 시점입니다. 하루 16.9시간은 24억 6천만 년 전 호주 호상철광층의 값이에요. 둘을 섞어 '하루가 17시간이었다'로 옮기는 기사가 있다면 시점을 확인해 보세요.
- 그랜드캐니언 하카타이 셰일(약 12억 5천만 년 전)의 탄산염-진흙 줄무늬는 여러 박자로 되풀이되며, 연구진은 이를 밀란코비치 주기로 해석했습니다.
- 행성들이 정하는 이심률 주기를 자로 삼아 세차 무늬의 비율을 풀고 행성 몫을 빼면, 자전축 세차 주기 약 1만 5,600~1만 5,900년(대표값 약 1만 5,700~1만 5,800년)이 나옵니다(지금은 약 2만 5,700년).
- 세차 속도는 지구 자전과 달까지 거리에 달려 있어, 거꾸로 풀면 달까지 약 53.8 지구 반지름, 하루 약 19시간(보도 기준).
- 하루가 한 값에 오래 '멈춰 있었다'는 가설의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보도됐지만, 이는 반박이 아니라 '증거 없음'이고 한 시점의 자료입니다.
- 초록의 핵심 발견은 기울기 신호의 이상한 세기 — 태양계 공명의 변화 또는 기후의 비선형 반응. 본문은 유료라 이 글은 초록·보충자료·공개 원자료·보도 기준입니다.
학교에서 밀란코비치 주기는 보통 '빙하기가 왜 오나'를 설명할 때 잠깐 나옵니다. 그런데 같은 박자가 거꾸로 하늘을 재는 자가 될 수 있다는 건 잘 다루지 않지요. 갯벌에 쌓인 진흙의 두께를 세어 달까지의 거리를 구한다 — 저는 이 연구에서 그 엉뚱한 연결이 가장 좋았습니다. 지구과학과 천문학이 교과서에선 다른 단원이지만, 지층 안에서는 한 문장으로 붙어 있어요.
SIM 지구와 달의 운동달의 공전과 위상 — 달이 지금보다 가까웠다면 하늘이 어떻게 달랐을지 떠올려 보세요 → SIM 지구의 자전과 낮밤
자전 한 바퀴가 하루 — 12억 년 전엔 이 한 바퀴가 약 19시간이었습니다 → SIM 케플러 법칙
타원 궤도와 이심률 — 지층의 '자'가 된 궤도 찌그러짐이 무엇인지 →
이 글의 근거 — 1차 자료
- M. L. Lantink, A. Eyster, I. J. Kocken, S. R. Meyers, R. E. Zeebe. Earth–Moon and Solar System history recorded in Mesoproterozoic Grand Canyon strata. Nature Geoscience (2026-09-18 온라인, 권호 미배정). DOI 10.1038/s41561-026-02100-3. 서지는 Crossref로 대조했다. 본문은 유료라 초록만 읽었다. 초록에서 옮긴 것: 선캄브리아 기후에 밀란코비치 주기가 영향을 줬지만 깊은 과거의 천문 모형에 근본적 한계가 있다는 점, 그랜드캐니언 중원생대 퇴적 리듬으로 과거 지구-달·궤도 변수를 경험적으로 재구성한다는 점, 강제 주파수 특히 기울기의 진폭이 이상했고 그 원인으로 태양계 영년 공명의 변화 또는 비선형 기후 반응 가능성.
- Lantink 외 2026 보충자료(Supplementary Information, 무료 공개 PDF)와 nature.com의 확장 데이터 표 1–3 설명. 여기서 확인: 연대 추정 1250 Ma(+5, −20 Ma), 당시 위도 약 30°N, 체옵스 피라미드 층원, 2023년 10월 2주 현장 조사, 해석안 2 선호와 해석안 1·3의 "large spread (that is, inconsistency)", TimeOptBMCMC 결과 k = 82.19″/년(MAP, 95% 80.55–83.51″/년 → 약 15,520–16,090년), 그 시기 기후 세차 약 13–15천 년·기울기 성분 약 17–23천 년, 기울기 신호의 분할(o2 약화, o1≈23.2천 년·o3≈17.3천 년 강함), 지구-화성 θ34·수성-금성 σ12 영년 공명 해석, 약한 405천 년(e1) 봉우리, σ12에 따르는 주파수 변화는 아직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음, ZB23 해 63개 선별. 53.8 지구 반지름·하루 19시간·정체 판단 근거는 SI에 없다.
- Lantink 외. Cyclostratigraphic data and analyses of the Mesoproterozoic Hakatai Shale in the Grand Canyon (Arizona). Zenodo 데이터셋(논문 보충 자료). README와 계산표("cyclostratigraphic inversion model.xlsx")를 직접 내려받아 읽었다. 여기서 확인: 체옵스 피라미드 층원(약 30 m), 레드 캐니언·태피츠 크리크 단면, 현장 측정과 3D 사진 측량, 2023년 10월 현장 조사(Zenodo 설명은 3주, SI는 2주로 적어 어긋남), 주기 두께와 해석안(선호안 2 기준: 세차 약 45.5–59 cm, 기울기 62–68 cm(o3)·83–91 cm(o1), 짧은 이심률 305–500 cm, 긴 이심률 1430–1600 cm; 해석안 3은 62–68 cm를 세차로 봄), ZB23 해의 1200–1205 Ma·1200–1250 Ma 구간 궤도 주파수 불확실성, 해석안 1·2·3과 각 비율별 세차 주기(해석안 1·3은 약 11–21천 년으로 흩어짐), 해석안 2의 평균값(약 15.6–15.9천 년), 스펙트럼 봉우리 비(56.42/87.23 cm)로 구한 15.73천 년, ZB23 모형에서 약 12억 년 전 긴 이심률 약 405천 년.
- M. Lantink, A. Eyster, J. Davies, I. Kocken, S. Meyers, M. Perrot, D. Segessenman. On the origin of precession and obliquity cycles within the Mesoproterozoic Hakatai Shale (Grand Canyon). EGU General Assembly 2026 초록(CC BY 4.0). 사브카-플라야 갯벌·아열대 고(古)위도, 65 km 측방 대비(태피츠 크리크~레드 캐니언), 육지 쪽 지점에서 기울기 신호가 상대적으로 강함, 해수면 변화가 해양 알칼리도 공급을 좌우했다는 가설, 새 CA-ID-TIMS U-Pb 지르콘 연대.
- S. Vartan, Grand Canyon Rocks Preserve a 1.2-Billion-Year Record of Earth And The Moon. ScienceAlert (2026-09-26). 원문을 읽었다. 약 1만 5,730년 → 53.8 지구 반지름 → 하루 약 19시간, 약 12억 5천만 년 전(SI 추정과 일치), 19.5시간·21시간 정체의 증거 없음, 기울기 신호가 둘로 갈라짐, 기존 지구-달 진화 모형과 일치 — 이 수치와 서술은 이 보도에서 왔고 논문 본문으로 재확인하지 못했다. 같은 기사 안에서 노두 간 거리가 65 km와 "60 km 넘게"로 섞여 있어, 거리는 학회 초록의 65 km를 따랐다.
- M. L. Lantink, J. H. F. L. Davies, M. Ovtcharova, F. J. Hilgen. Milankovitch cycles in banded iron formations constrain the Earth–Moon system 2.46 billion years ago. PNAS 119, e2117146119 (2022). 초록(Europe PMC): 세차 주파수 108.6 ± 8.5 각초/년, 지구-달 거리 321,800 ± 6,500 km, 하루 16.9 ± 0.2시간.
- M. Farhat, P. Auclair-Desrotour, G. Boué, J. Laskar. The resonant tidal evolution of the Earth–Moon distance. Astronomy & Astrophysics 665, L1 (2022). 초록: 단순한 조석 모형을 과거로 늘리면 달의 나이와 맞지 않는다는 문제가 50여 년 전부터 지적됨, 해양 조석 공명을 여러 번 지나는 해로 현재 후퇴 속도와 달의 나이를 함께 맞춤, 주기층서학 방법을 뒷받침.
- R. N. Mitchell, U. Kirscher. Mid-Proterozoic day length stalled by tidal resonance. Nature Geoscience 16, 567–569 (2023). 초록: 관측 자료 통계 분석으로 중원생대에 하루가 약 19시간에 약 10억 년 머묾, 대기 열 조석과 달 해양 조석의 토크 균형, '지루한 10억 년'과 시기 일치.
- K. J. Zahnle, J. C. G. Walker. A constant daylength during the Precambrian era? Precambrian Research 37, 95–105 (1987). 대기 열 조석 공명에 의한 하루 길이 정체 가설(약 21시간)의 출발점.
- R. E. Zeebe, M. L. Lantink. A secular solar system resonance that disrupts the dominant cycle in Earth's orbital eccentricity (g2 − g5): implications for astrochronology. The Astronomical Journal 167, 204 (2024). 초록: 금성·목성 궤도가 주도하는 약 405천 년 이심률 주기는 '메트로놈'으로 여겨졌으나, 영년 공명 σ12 진입·이탈로 오랜 시간 규모에서 불안정해질 수 있음.
- J. D. Hays, J. Imbrie, N. J. Shackleton. Variations in the Earth's orbit: pacemaker of the ice ages. Science 194, 1121–1132 (1976). 이번 논문의 참고문헌 목록에서 확인.
- NASA JPL, Apollo 11 Experiment Still Going Strong after 35 Years — 달 레이저 거리 측정, 달이 1년에 약 3.8 cm 멀어짐.
- 제 계산: 2022년 세차 주기 = 1,296,000″ ÷ 108.6″/년 ≈ 11,930년. 53.8 지구 반지름 × 6,371 km ≈ 34만 3천 km, 321,800 km ÷ 6,371 km ≈ 50.5 지구 반지름. 1년의 날 수 = 8,766시간 ÷ 하루 길이(19시간 → 약 461일, 16.9시간 → 약 519일). 평균 후퇴 속도 = (384,400 − 342,760) km ÷ 12.5억 년 ≈ 3.3 cm/년, (342,760 − 321,800) km ÷ 12.1억 년 ≈ 1.7 cm/년. 단순 외삽 시 약 15억 년 전이라는 수치는 통설적으로 인용되는 값으로 Farhat 외 초록에는 없다. 세차 정합성 점검: 세차 속도 ∝ 자전 각속도 × (해 몫 + 달 몫 × (a₀/a)³), 지금 달 몫 약 0.68로 놓으면 24/19 × (0.32 + 0.68 × (60.3/53.8)³) ≈ 1.61배 → 약 1만 5,900년. 모두 거친 근사이며 논문의 방법이 아니다.
- 한국어 공백 확인: 이 논문을 다룬 한국어 해설은 검색 도구 범위 안에서 찾지 못했다(2026-10-16). 부재의 증명은 아니다.